분류 전체보기 (25)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트론 감상 디지털 시대의 예언자 같은 영화처음 《트론》을 보게 된 건 꽤 오래전 일이었어요. 사실 요즘 시선으로 보면 화면도 투박하고, CG도 단순하죠. 그런데도 왜 이 영화가 여전히 언급되는 걸까요? 바로 ‘시대의 상상력을 앞서간 작품’이기 때문이겠죠. 1982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컴퓨터 내부 세계, 즉 디지털 공간 속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을 아주 독특하게 풀어낸 작품이에요. 지금이야 메타버스니 VR이니 흔하게 들리지만, 그 시절엔 상상조차 어려운 세계였으니까요. 컴퓨터 안에서 인간이 살아 움직이고, 프로그램이 인격을 가지며, 심지어는 그 안에서 전투와 경주가 펼쳐진다는 설정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.캐릭터와 세계관의 매력주인공 케빈 플린(제프 브리지스)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해커 느낌의 천재 프로그래머예요. 그가 .. 이전 1 2 3 4 다음